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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클라스별 리뷰

아시아나항공 비지니스석 기내식 메뉴 하와이 호놀루루 / 인천 / 기내에서 먹는 라면은 정말 맛있었고 아이스와인 대박 맛있음 (A330-300)

by 낭만화가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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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많이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오자고 다짐하면서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에 탑승할 기종은 A330-300 모델로 비지니스 석인데도 불구하고 흔히 미끄럼틀 좌석으로 유명한 바로 그 기종이다. 스마티움 비지니스석은 좌석이 플랫하게 수평이 되는데 이 기종은 약간 비스듬하게 수평이 안되서 자꾸 미러지는 느낌이라 미끄럼틀 좌석이라고 부른다. 스마티움 좌석과의 쾌적함의 차이는 확실하다.
인천-호놀루루 사이의 하와이노선이 기종의 변화가 간혹 있는듯 싶다. 스마티움이었던 때도 있었는데, 뭐 복불복이라 생각해본다.

그래도 자리는 넓고 쾌적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장시간 비행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좀 즐거운 추억을 만들려고 노력하다보니 무리를 해서라도 비지니스석을 타게 되는것 같다. 아시아나 승무원분들의 서비스는 확실히 수준급이었다. 올드한 기종을 승무원분들의 서비스로 커버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와이 노선에서 식사는 두번 나오는데 첫번째 식사로 양식과 한식을 고를 수 있다. 나는 물론 양식을 골랐다. 양식에서도 메인요리를 3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연어요리, 닭가슴살 요리 중에서 고를 수 있었다. 물론 나는 스테이크를 골랐다. 하와이 여행 내내 양식을 먹었는데 한식이 땡길만도 하지만 기내식은 양식이 좀더 코스가 잘나오는 느낌이라 양식 중에 스테이크 요리를 골랐다. 메뉴 숫자가 정해져 있어서 앞에서 다 골라버리면 뒷자리는 남은 거중에 고르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주문은 빨리 할 수록 좋다.

두번째 식사는 메인메뉴를 3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새우, 관자 요리를 골랐다. 먹고 나서는 두번째 스트로가노프를 선택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요리의 가리비살과 메인요리의 관자요리가 겹쳐서 메인을 먹을 때 좀 물리는 감이 있었다.

아시아나는 주류리스트도 충실해서 아주 맘에 드는데, 와인도 좋지만 나는 그보다 디저트 와인인 테일러스포트 20년과 엑스퀴짓이 아주 맛있었다. 테일러스 포트는 워낙에 좋아해서 아시아나 비지니스 석을 타면 항상 한두잔씩은 주문해서 마시는 포트와인이고 엑스퀴짓은 이번에 처음 마셨는데 과일케익을 먹는 듯한 상금하고 과실향이 풍부한 맛에 아주 감탄을 하면서 마셨다. 엑스퀴짓은 한잔 드셔보시길 적극 추천드린다.

커피나 차 종류도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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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은 지 드 기로가 맛이 괜찮았다.

그외에 종류별로 다양한 주류를 맛볼 수 있는데, 이 중에서 레미마틴 XO가 메뉴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 물론 두잔정도 시켜서 마셨는데 역시나 명불허전 맛있었다. 전통주인 한산 소곡주도 마시고 싶었지만 더이상 마시면 안될것 같아서 다음을 기약했다.

칵테일도 다양하게 메뉴에 있어서 주문할 수 있었는데, 승무원분이 직접 만들어서 주는듯했다. 집사람은 칵테일을 몇잔 주문해서 마셨는데 꽤 만족스러워했다.

코스요리가 쉬지 않고 계속 밀려와서 역시나 예나지금이나 변함없이 비지니스석은 사육당하고 내린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요리된 음식을 서빙 받을 뿐인데도 요리 퀄리티가 꽤 좋아서 실제로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각종 주류와 곁들이니 정말 맛있더라는…

작은 후추병과 소금병 그리고 비네가 올리브오일이 아주 귀여운 사이즈다. 후추병고 소금병은 로젠탈 제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빵도 따뜻하게 서빙해주셔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스프가 심플해보이는데 꽤 맛있더라는…

메인요리인 스테이크 요리가 나올때쯤엔 슬슬 배가 불러왔다. 미리 요리된 스테이크인데도 질기지 않고 신기할정도로 굉장히 부드러웠다. 이번에 하와이 여행중에서 맛집다니면서 스테이크를 잔뜩 먹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스테이크라니, 앞으로 한달간은 고기는 안먹어도 될듯싶다.

과일과 치즈가 후식으로 나왔고 이때부터는 와인과 꼬냑 등 주류를 곁들여서 천천히 즐겼다. 영화도 하나 틀어놓고 보면서 먹으니 이또한 즐거운 추억이 아닐 수 없었다. 아이도 어른과 같은 기본식을 메뉴를 다르게 시켜서 다양하게 맛보면서 식사를 즐겼다. 물론 아이는 양이 많아서 대부분 남겼지만 나와 아내의 차지가 되었다. 키즈용 기내식을 주문해도 되지만 키즈용 기내식을 주문하면 일반석의 키즈밀과 동일한 내용이라서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라 키즈밀로 변경하지 않고 일반 비지니스 기내식을 주문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마지막에 케익과 차를 먹을 때쯤에 배가 불러서 꼼짝할 수가 없었다.

술배가 따로 있는건지 그래도 꼬냑과 함께 먹으니까 또 들어가더라는… 어쨌든 과식한건 분명하다.  

화장실에 가글이나 칫솔등 세면용품이 비치되어 있었다.

이번 하와이 여행때는 기내식으로 반드시 라면을 먹어보자고 마음 먹었던터라 배는 부르지만 라면을 주문해보았다. 역시 기내에서 먹는 라면은 뭔가 기분상 특별한 맛이었다. 김치도 함께 나왔는데 라면 국물의 얼큰한 맛이 들어가니 속이 풀어져서 결국은 다 비우게 되었다.

한숨 자고나니 두번째 식사를 서빙하기 시작했다. 정말 먹고 자고 영화보고 자고 먹고 하다가 내리는 듯하다.

귀여운 비네가 드레싱! 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더라는…

 

메뉴에는 분명 가벼운 식사라고 적혀 있었는데 전혀 가볍지 않은 식사였다. 역시 코스요리로 전채요리, 메인요리, 디저트 모두 먹을만했다.

관자요리가 잘못하면 참 질긴데 하나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요리 퀄리티에 다시한번 놀랐다.

과일이 신선하고 달달한게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두번의 코스요리와 간식까지 제공되다보니 탑승내내 지겨울 겨를이 없는 시간이었다. 영화도 두세편정도 골라서 보고 눈도 잠깐 붙이고 하다보니까 어느새 목적지인 인천에 착륙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좌석이 스마티움좌석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서비스가 워낙에 좋아서 미끄럼틀 좌석쯤은 감수하고라도 비지니스석을 고집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여행은 시작부터 집에 돌아오는 순간까지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채울 수 있다. 6박7일간의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돌아오는 길에 또 언제 다시 하와이를 갈까를 생각하는 나자신을 발견했다. 언제나 여행은 추억이라는 그림 한폭을 남기고 같은 그림을 그리더라도 그릴때마다 그 그림이 같을 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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